[Movie] Inside Job (Part 1)

코넬 씨네마에서는 시류에 편승하지는 않으면서, 색깔있는 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어제 7~9시에는 Inside Job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미국 financial crisis에 관해 다룬 영화였는데, 영화도 유익하게 잘 보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법대 교수님 (Robert Hockett)이 학생들과 함께 영화에 대해서 담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영화 만큼이나 값진 시간이었다.

영화에서는 2008년 경제 위기를 초래했던 일련의 사건들, 미국인들의 가치관, 그리고 경제 시스템이 어떻게 맞물려 있었는지 잘 설명하고 있었다. 다음은 내가 영화를 보면서 배운 내용이다. 사실 너무나 많은 내용을 2시간 영화로 설명하고 있었기에, 굵직굵직한것만 기억이 난다. 다시 가서 한번 더 볼 생각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단기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정리를 해보련다.


1. Deregulation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레이건 정부 이래로 미국의 경제 시스템에 가해지는 정부 제제가 서서히 줄어들었음을 나열하였다. 아주 좋은 예가, 미국 은행들의 leverage한도 이다. Leverage란 은행이 예치금의 몇배에 해당되는 금액의 투자 상품을 살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 비율이 높을 수록 파산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만약 파산을 하게되면 정부 (Federal Reserve) 에서는 은행을 bail out해줘야할 의무가 있다. 이건 짚섬을 지고 화약고에 들어가는 격 아닌가? 도박을 하게 여건을 만들어 주면서, “망하면 내가 책임질께” 하는 격이라니..

2.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CDO)
2008년도 경제에 가장 큰 위기를 초래한 것은 이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범주에 속하는 투자 상품들이다. 왜냐하면 이 투자 상품들은 가치가 별로 없는 C급 투자 상품들을 AAA급으로 둔갑시켜, 가난한 중소층의 퇴직금 및 연금들을 공중분해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였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 Collateral의 뜻은 “(융자를 위한) 담보; 저당물”이다. 그럼 Collateralized라는 의미는 “저당이 잡힌 빚”이다. 뭔 소리냐면, 만약 채무자가 빚을 값지 못할 경우, 저당을 팔면 되기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융 상품이 파산할 위험 부담이 적다는 의미이다. 사실 CDO자체는 좋은 시스템이다. 왜냐하면, 나중에 돈을 잘 벌 만한 학생들이 돈이 없이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학생 대출) 도와주고,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집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집 담보 대출) 투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CDO들이 어떤 특정 집, 또는 특정 학생대출을 책임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산 CDO투자 상품과 물려 있는 담보 대출 상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돈을 읽게 된다. 그래서, CDO 투자 상품들은 여러 담보 대출들을 묶어서 한번에 취급하고, 이 과정에서 투자자 위험 부담은 최소화된다.

근데, CDO 투자 상품에 묶여서 팔린 상품 중에 시한 폭탄이 있었다. 그는 바로 Subprime morgage라는 상품이다. 그리고 이 시한 폭탄이 CDO투자 상품에 묶일 수이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미국 정부의 Deregulation일환에서 일어난 일이다.

일단 Subprime morgage가 무엇인가? 일단 prime 이 뭔지부터 설명한다. 미국 Federal reserve가 일반 은행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prime이라 한다. 일반 은행에서는 prime보다 높은 가격에 돈을 대출해줘야 돈을 벌 수가 있다. 그런데, Subprime은 처음 몇년간 이 prime이자율보다 낮은 가격으로 돈을 대출해준다. 이게 왜 가능할까? 그 이유는 담보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가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지난 15년 이상 미국 집값은 매해 꾸준히 올랐다. 채무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더라도, 은행에서는 담보인 집을 팔면, 매해 주택가격 증가분에 해당하는 이율을 낼 수 있단 얘기다. (사실 간단하게 설명을 해서 그렇지,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다. 내가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기에 기회가 나면 다음에 더 설명을 하련다). 주택시장은 과열이 되어, down payment를 하나도 내지 않고서도 subprime morgage로 집을 살 수 있는 지경이 되기 시작하였고, 주택 가격 증가분이 은행들의 기대치에 달하지 못하면서부터, subprime morgage는 적자를 내는 시스템이 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가장 먼저 무너진 회사가, house morgage상품을 주로 담당했던, Freddie Mac, Fannie Mae (2008년 9월) 이다.

이 여파로 subprime morgage 상품이 들어 있었던 CDO들은 부도가 나기 시작했다. 이 CDO를 가장 많이 만들어서, 돈을 가장 많이 번 회사가 골드만 삭스이다. 그래서 Subprime morgage들이 제대로 돈을 벌어들이지 못했을 때, 그래서 Subprime morgage들이 섞인 CDO들이 투자 가치가 없어지기 시작했을때, 곤두박질친 주식이 골드만 삭스 주식이었던 것이다.

3. Credit Default Swap (CDS)
골드만 삭스가 몰락하기 전에 무너진 중요한 회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American Interation Group (AIG)이다. AIG는 보험회사이다. AIG는 금융 상품을 보험하는 상품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CDO들을 보증하고 있던 CDS이다. 이 CDS가 불이 난 화약고에 기름을 끼얹는 역할을 하였다.

CDO들이 부도가 나기 시작하였을 때, AIG에서 부도를 왜 막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가장 큰 이유는 CDO를 보증하고 있는 CDS가 여러개였다는데 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만약 10개의 CDS상품이 적용되는 CDO가 한개 부도났을 경우, AIG에서 감당해야하는 부채는 실제 부채의 10배인 것이다. 그리고 골드만 삭스, 그리고 메릴린치 등 투자 은행에서는 투자의 목적으로, 그리고 CDO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개의 CDS를 하나의 CDO에 사들어 놓았다. 근데, AIG가 더 이상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의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미국 정부는 무었을 했을까? 클린턴 정부는 어떤 불씨를 심어놨으며, 부시 정부는 뭘 했을까? 왜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고서도 아무런 진척이 없는 걸까? 영화에서 선정적으로 다루어, 오해를 일으키고 있는 내용은 어떤 것인가? 코넬 법대 교수님은 이 일련의 사태를 어떻게 해석하셨을까? 그린스펀, 버냉키, 서머스 등등은 뭘 했으며, IMF 그리고 유럽 정부에서는 어떤 경고가 있었을까?

등등을 쓰고 싶으나, 머리에 쥐가 난다.. Part 2에서 써야지..

결론은, 볼만한 영화였다.


5 Comments on “[Movie] Inside Job (Part 1)”

  1. Han says:

    오… 무척 흥미롭습니다. part 2 포스팅 기대할께요^^

  2. marx4813 says:

    인사이드잡 영화 검색하다가 발견했는데~

    너무 많은 걸 배우고 가네요^^

  3. bruin says:

    CDO의 D는 Debt 입니다 not Dept

  4. baboo says:

    공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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